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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미 여행 - 페루, 안데스의 시간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0. 11.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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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저자가 교육부가 처음 실시하는 해외교육자문관 자격으로 페루에 파견되어 3년간의 페루 생활을 통해 여행했던 페루의 시간들을 적은 여행기 입니다.

10여 년 전 브라질 한국교육원장으로 상파울루 총영사관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었기에 늦은 나이에도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미, 특히 페루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코로나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방구석에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는 페루 안데스 시리즈의 첫 기록으로 이 책을 썼는데요, 그만큼 알려주고 싶은 여행지가 많다는 뜻이겠죠?

이 책은 다섯개의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견기간 3년 중 처음 2년을 생활한 모케과를 시작으로 아타까마 사막, 티티카카 호수와 신비함을 고이 간직한 마추픽추까지 여러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우유니 소금사막이나 마추픽추 같은곳도 소개하지만 다른 여행책과는 달리 페루 안데스 지방의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구석을 그곳의 역사와 함께 상세히 소개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모케과와 아만따니 섬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곳인데요, 구석진 곳을 누볐던 사람 아니고서는 도저히 발견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현지에서 살면서 여행을 떠나다보니 그만큼 현지인의 생활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기에 깊이있는 생각이 가능했던것 같네요.

자자손손 대대로 저렇게 맑은 하늘 아래 살아온 안데스 원주민들은

태생적 순진무구함에 길들여져

남을 속이거나 전술이라는 이름으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유럽인들의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금과 은만 빼앗고 황제를 처형할 줄을

저 하늘처럼 맑은 마음의 잉카인들이 꿈에나 눈치챌 수 있었겠는가.

P.26

아픈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쳐왔음에도 순수한 그곳의 사람들을 통해 저자는 위로와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역사학자가 아니기에 다소 단순화된 개인적인 감상에 그치기도 하지만 자연환경과 생활풍습들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는 생각들은 되새겨 볼만 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페루 안데스 시리즈를 기대하며 풍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사진으로 잠시나마 페루, 안데스의 시간으로 들어가 보시죠.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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