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장인들을 만나다 -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흔히 장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며 세월의 흔적을 켜켜이 쌓아올린 백발의 노인을 연상하게 됩니다. 거기에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입해보면 몇대째 고집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는 이미지가 더해지죠. 그런데 이 책에서 만난 이 시대의 장인은 그 의미가 좀 다릅니다. 국어사전에서 '장인'을 검색해 보면 1.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2.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도쿄에서 저자가 만난 장인들은 예술가에 가까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기술과 방식을 고집하지만 오늘의 개성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또 하나의 예술을 만들어 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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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5.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