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사람'의 2막 무대 - 진보적 노인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보수가 되는걸까요? 보수는 나이든 세대, 진보는 젊은 세대라는 공식도 있고, 한때 진보였던 인사가 노년에 보수쪽으로 선회하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그 틀이 많이 깨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대는 보수쪽에, 40대는 진보쪽에 투표한 것인데요, 여기 또 한명의 나이 든 진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수언론사에 입사해서 편집국을 거쳐 시사 잡지에서 일했고 2013년 가을, 쉰다섯에 정년퇴직한 저자는 어느날 진보로 커밍아웃을 합니다. "젊어서 진보 아니면 가슴이 없는 것이고, 나이 먹고도 보수가 안 되면 머리가 없는 것"이란 말이 있다. 이 잣대를 들이댄다면 난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 나이가 들면 오히려 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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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8.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