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루프 반전 추리물 - 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
여기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고 숲속에서 홀로 걷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오직 기억에 남아 있는건 '애나'라는 이름뿐. 잠시후 검은 드레스 차림의 여자가 도와달라는 비명을 지르고 이내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뒤편에서 나타난 누군가는 은으로 된 나침반을 주머니에 넣어주고 '동쪽'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과연 이 남자는 누구고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번의 죽음]은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블랙히스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두 과거의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데요, 마치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형태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사랑의 블랙홀]이나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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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8.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