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와 함께 시대를 추리하다 -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애거서 크리스티를 처음 만난건 초등학교 때 친구네 집에서였습니다. 그 친구 집엔 셜록 홈즈 시리즈와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빨간색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가 책꽂이에 쭉 꽃혀 있었죠. 친구에게 책을 빌려 밤새 읽곤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에도 친구들 사이에선 셜록 홈즈파와 애거서 크리스티(푸아로)파로 나눠져서 종종 누가 더 위대한 탐정인가 논쟁이 되곤 했었죠. 사소한 증거를 찾아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홈즈도 좋았지만 그 작은 회색 뇌를 가동시켜 그자리에서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벨기에 탐정인 포와로(그 시절에는 이렇게 불렀어요)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제 기억엔 처음엔 셜록 홈즈였다가 나중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세계에 더 매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그녀의 작품은 (이건 그때 당시 세로줄로 된..
신간 서평 읽기
2021. 8. 28.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