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을 바라보는 시선 - 어둠의 속도
우선 이 책을 쓴 엘리자베스 문이라는 작가는 SF작가로 유명한데요, 그렇기에 이 책 역시도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과학소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흔히들 생각하는 과학적인 배경이나 우주가 등장하지 않는 순수문학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철학적이고 읽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SF소설을 생각하신다면 약간 당황하실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면서... [어둠의 속도]는 자폐인인 주인공 루를 중심으로한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약간은 느린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 루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 사건을 바라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폐'라는 증상때문에 일반인(?)과는 다를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으로 시작했다가 루가 가진 특유의 재능과 ..
신간 서평 읽기
2021. 11. 19.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