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줘서 고마워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 전엔 느끼지 못했던 많은 감정들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한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몇억분의 일의 확률로 만나는 귀중한 존재라는 것도 알게되고, 그 아이가 자라서 아무 탈 없이 커가는 것, 제목처럼 그저 태어난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는 일이 참 많다. 요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챙겨보는데 다른 에피소드들도 좋지만 유독 산부인과 이야기들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산모의 고통스런 울음소리를 모든 산모들이 마음으로 같이 울어주는 장면에선 같이 울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이우정 작가가 드라마 속 채송화의 롤모델이자 작가 자신의 롤모델로 삼은 오수영 선생님의 진료 기록들이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임신은 그냥 누구든 쉽게 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주변에도 ..
신간 서평 읽기
2020. 6. 15.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