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식사는 하셨는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님이 신작 [이웃사촌]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2018년 초에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투사건으로 사라질뻔한 영화였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무혐의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지요. 2년동안 묵혀있긴 했지만 촌스럽거나 어색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야기가 지닌 힘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야기는 누가봐도 고 김대중 대통령을 연상시킵니다. (때로는 YS도) 가택연금을 당하는 정치인과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도청팀장과의 위험한 동거.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하게 등장하는 오달수의 모습이 약간 어색해 보일 순 있지만, 3년여간의 은둔생활로 조심스럽게 복귀하는 그에게는 어쩌면 적절한 복귀작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중하면서도 마음속 깊이 ..
어설픈 영화이야기
2020. 11. 19.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