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내 쿠데타로 세 정상이 납치된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북미 사이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 그리고, 좁디 좁은 함장실 안,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되는데…
동북아시아의 운명이 핵잠수함에 갇혔다!
과연, 남북미 세 지도자는 전쟁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여름시즌을 맞이하여 코로나로 침체된 영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작인 [강철비 2: 정상회담]을 미리보고 왔습니다.
이번 2편은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고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1편에서 북한 최고 정예요원인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도원은 북한의 호위총국장으로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북한 최고지도자역으로 유연석이 합류하여 한층 기대감을 더해줍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둘러싸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각자 저마다의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요, 마치 현실을 보는 듯해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계산기만 두드릴 뿐, 대한민국과 북한의 통일을 원하는 나라는 없다는 것.
그리고 평화협정이 외세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한국, 미국, 북한의 세 정상들의 캐릭터는 실제모습인양 현실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괴짜같은 캐릭터인 미국 대통령이 가장 재미있었구요, (그의 속사포 랩과 같은 대사를 한번 들어보시길^^) 유연석은 말투나 걸음걸이 등 연구를 많이 한 흔적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정우성은 두 나라 사이에 끼여서 중재적인 역할을 하는데, 실제 대통령도 두 괴짜들 사이에서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 일본과 중국의 각자의 야심을 설명하는 부분만 잘 따라가면 후반부는 액션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 국제정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주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코믹적인 요소들도 많이 나오고, 캐릭터들의 합도 좋네요.
다만 호흡이 좀 길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이 몇개 있는데요, 러닝타임도 긴데 좀 걷어냈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쿠키영상이 있는데요 감독이 사족을 붙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핵심 주제이긴 합니다.
(정우성의 시점 변화를 주목해 보세요)
영화 보시고 나서든 보기 전이든 원작인 웹툰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놓친 상세한 이야기가 펼쳐지니까요 예습하고 가셔도 좋을 듯 해요.
웹툰의 제목은 '정상회담 : 스틸레인3' 입니다.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닌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질문을 다시한번 던져주는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이었습니다.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꿈과 음악사이에 (0) | 2020.08.13 |
---|---|
[야구소녀]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 (0) | 2020.08.07 |
[이니시에이션 러브] 반전의, 반전을 위한 영화 (0) | 2020.07.24 |
[결백] 당신은 결백하십니까? (0) | 2020.07.17 |
하늘을 달리다 - 에어로너츠 (0) | 2020.07.1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