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식물인간에서 꿈을 이루기까지 -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유노유나유니 2021. 2. 27. 13:34

 

흔히들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같은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겪은 사람에게는 영화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은 처절한 몸부림과 극한의 고통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를때가 많습니다.

빅토리아 알렌이 쓴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도 그렇습니다.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꿈을 이루었다'는 결과는 화려했지만 그 기간동안 그녀가 겪어야했던, 죽음의 문턱을 넘어야 했던 많은 순간들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네요.

 

 

빅토리아는 11살인 2006년에 희소병인 횡단척수염과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걸려 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동에선 간호사들의 학대가 이어졌고, 너무나 고통스러워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과 기도, 그리고 신앙의 힘으로 기적적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이후 재활을 하기 위해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수영을 시작하였는데 본능적인 승부욕으로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꾸게 됩니다.

지칠줄 모르는 연습과 노력으로 세계기록과 함께 미국 국가대표가 되지만 시합 전 장애 등급 재심사라는 말도 안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죠.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이룬 금메달의 꿈.

다시 다음 대회를 준비하지만 장애 등급 판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적격 통보를 받은 뒤 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또 다시 시작된 발작, 그리고 간절한 기도.

시련은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고 ESPN 최연소 입사라는 역사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걷게되는 기적까지!

 

소설이라면 너무 작위적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지만 이 모든 것이 실화라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녀가 꿈을 이루고 다시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된 건 가족의 사랑도 있었지만,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는 살기로 했다.

상황이 어떻든 무조건 사는 것이다.

포기하고 싶었고 죽고 싶었다.

하지만 죽을 수 없었고 떠날 수 없었다.

이 지구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다."

P.99

 

 

무기력하고 목표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에 빅토리아가 던져주는 메시지는 우리의 삶을 반성하게 하네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사는 것, 그리고 치열하게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책을 다 읽은 뒤 저자 소개에 나온 그녀의 사진을 다시 보니 뭉클한 감동이 느껴지네요.

'Face It, Embrace It, Defy It, Conquer It(마주하고, 받아들이고, 저항하고, 정복하라)'라는 그녀의 메시지처럼 절대 포기 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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