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믿음의 모험
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어린이날 뭐하세요?
어린이날 TV에서도 특선 영화를 많이 하겠지만, 채널나인에서 선정한 이번 주 소개 영화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Raya and Last Dragon, 2020)] 입니다.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이 [소울]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소울]은 기대에 못 미쳐서 추천작에서 제외했습니다.
재즈는 좋았으나, 스토리는 [인사이드 아웃]에 못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요...
암튼 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특유의 재미와 감동, 그리고 직설법 화법에 판타지를 더해 마법 같은 느낌으로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기존 디즈니 작품과는 조금 다른 노선을 가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뮬란]의 중국 문화와 [모아나]의 폴리네시아 문화에 이어 동남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입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태국이나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여러 나라들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용 역시 서양에서의 파괴를 상징하는 어두운 이미지보다는 동양에서의 신성시하는 이미지를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 숨은 그림 찾기 : 라야가 타고 다니는 벌레 이름은 '툭툭'이구요, 다 같이 모여 먹는 수프는 '똠양꿍'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소리 더빙도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등 동양인(한국계)이 맡았네요.
앞으로 디즈니의 확장성이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주인공이 여자임에도 공주가 아닌 무사의 이미지로 능동적이고 강인한 역할로 그려냈네요.
13번째 공주라고 하는데요, 흔한 러브 스토리도 없이 액션과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또한 기존 뮤지컬 형식을 벗어나 웅장하고 빠른 음악을 사용함으로 좀 더 속도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귀에 꽂히는 주제곡이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이 또한 좋았네요.
§ 드래곤볼을 찾아서
'드룬'을 물리치기 위해 드래곤들의 힘을 하나로 모은 공이 '드래곤 젬'인데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부서지게 되고, 다시 드룬이 나타나 세상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주인공인 '라야'는 이 '드래곤 젬'을 다시 하나로 모으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마치 드래곤볼을 보는 듯한 스토리는 익숙하지만 하나하나의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게 되죠.
§ 매력만점 캐릭터들
'라야'와 '시수'뿐만 아니라 이들을 뒷받침해주는 개성 넘치는 조연들이 매력적입니다.
도장깨기 하듯이 다음 레벨로 올라갈 때마다 합류하는 조연 캐릭터들이 마지막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는데요,
특히 꼬마 '노이'는 너무 귀엽네요 ^^
§ 망가진 세상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 믿음
이 작품의 주제는 명확합니다.
평화가 가득했던 땅은 서로 간의 불신과 적대감으로 무너져버리고, 결국 종말을 맞게 되죠.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입니다.
그 믿음의 중요성을 라야는 알고 있었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의 배신으로 그 믿음이 깨져버리죠.
마지막 드래곤인 '시수'는 그걸 온몸으로 보여주게 되구요, 그렇게 '믿음'을 회복하고 세상은 다시 살아납니다.
단순한 서사 구조와 착한 메시지를 갖고 있지만 캐릭터들이 주는 매력들과 눈이 즐거운 황홀한 판타지의 느낌이 이 작품을 빛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알록달록한 '시수'의 캐릭터가 너무 좋네요 ^^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보시기에 좋은 디즈니 작품으로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신비의 땅, 쿠만드라 왕국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전사 '라야'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라야'는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설 속 드래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