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드는 그녀 -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강주은.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
터프한 최민수의 이미지에 가려 '참고 사는 착한 여자'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 방송을 통해서 남편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있는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 놀라웠습니다.
그냥 배우의 아내로 내조만 하는 줄 알았는데 2003년부터 서울 외국인 학교에서 대외협력 이사와 부총감으로 13년간 근무하면서 코리아 외국인 학교 재단 사무 총장, 미국 상공 회의소 이사로 일했으며 2009년에는 아리랑TV 진행자로, 또 2017년부터는 홈쇼핑 메인 호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네요.
'일에 관한 열가지 생각'이라는 부제를 봤을 때 '사회 경험이 별로 없을텐데...'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첫 직함이 '이사'이긴 했지만 여러 아르바이트와 인턴의 경험과 특유의 소통능력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빠져드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열린책들의 김미정 편집자와 나눈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요, 찬찬히 책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그녀의 차분하고도 조근조근한 말투가 떠오르는 듯 합니다.
실제로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말투와 톤, 그리고 표정과 제스처까지 연습했다고 하네요.
이 인터뷰를 통해 누구보다도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열린사고와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본인이 아닌 자기를 빛나게 해주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릴줄 아는 겸손함도 있구요.
사과는 기회예요.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표현할 기회요.
사과는 나의 원칙과 신념을 지켜 가는 과정이거든요.
P.203
10가지 생각중에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진실되고 투명하게 이야기하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들의 군입대와 관련된 부분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오픈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걸 덮으려고 할 수록 더 큰 구렁텅이로 빠지는 걸 경험했거든요 ^^;;
그래서 실수 했을 땐 빨리 잘못을 인정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공감이 되었네요.
일과 소통에 관한 긴 인터뷰를 통해 강주은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똑똑하고 지혜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아울러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느껴졌습니다.
저도 여러 인사이트들을 얻었네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 해야 하는지 고민이시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