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알파벳만 알고 무작정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

유노유나유니 2021. 7. 8. 16:34

제가 학교를 다닐때만 하더라도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유학이나, 어학연수, 배낭여행 정도가 고작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은 각종 기업체에서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나 갭이어,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마음만 먹는다면 어디든지 떠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워홀을 통해 자금을 어느정도 모아서 그 돈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도전하고 싶었으나... 나이 제한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좌절하곤 했었지요 ^^;;

암튼 제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한편으론 제가 가지 못했던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동경과, 다른 한편으론 우리 아이들도 한번은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였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알파벳만 알고 무작정 떠난 그녀의 성장일기를 보면서 대견스럽기도 하고,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걸음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호주로 떠난 첫날부터 적어내려간 일기는 '정보'보다는 워홀에서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일들과 감상들을 볼 수 있어서 더 생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디가 집세가 싸다든지, 집을 구하는 방법 등은 나와 있지 않지만 이상한 마스터나 룸메이트 등과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어떤 집을 걸러야할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역시나 같은 경험으로 농장에서의 일들과 미용사로서의 일 등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노동의 강도보다는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고 힘들다는 걸 알게 되네요.

호주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도 있는 반면, 악덕 업주도 엄청 많네요.

일기장을 읽으며 저도 똑같이 화도 나고 안쓰러워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중간에 다리를 다쳐 잠시 한국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는 저자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추천 명소와 추천 카페, 맛집, 유용한 용어들은 호주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에게도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시드니에 국한된게 아니라 케언즈와 번다버그, 브리즈번까지 영역을 확장시켜서 다양한 곳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가보고 싶었던 '세상의 중심' 울루루 투어 이야기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원스런 사진과 적절한 배치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네요.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기까지 약 700일간의 그녀의 일기를 읽으며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영어를 못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나 영어를 할 줄 안다면 보다 폭 넓은 교제가 가능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로,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

저도 더 늦기전에 무엇이든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그리고 무언가를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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