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을까? - 오무아무아

유노유나유니 2021. 10. 9. 08:50

밤 하늘의 별들을 올려다 본적이 언제인가요?

요즘은 워낙 바빠 여유가 없기도 하고 밤에도 꺼지지 않는 도시의 불빛 때문에 별들을 보기가 쉽지 않죠.

가끔 반짝이는 빛들을 보기도 하지만 그건 아마도 비행기이거나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릴적 순수한 마음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상상하던 때가 그리워지네요.

대신 우리는 SF영화를 통해 우주를 바라봅니다.

지구를 대신할 새로운 행성을 찾기도 하고, 인류보다 뛰어난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찾아오기도 하죠.

때로는 무시무시한 괴 생명체가 지구를 정복하기도 합니다.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 광활한 우주에 인간만 존재하는 것일까?

또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는 건 아닐까?

만약 생명체가 지구에만 존재한다면 우주의 거대한 공간은 낭비 아닐까?

과학 기술의 발달로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외계 생명체에 관한 사실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2017년 10월 19일, 정체 불명의 물체가 태양계를 방문합니다.

11일 동안 수집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가설이 제시되었지만, 태양계 밖에서 기원했다는 결론 이외에는 정체를 밝히지 못했고, '탐색자'라는 뜻을 가진 '오무아무아(Oumuamua)'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최초의 성간 전체입니다.

거문고자리 1등성 직녀성 방향에서 태양계로 유입된 이 천체는 마치 궐련같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오무아무아를 외계 생명체의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그의 논지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오무아무아가 가진 독특한 특성으로 혜성이나 소행성으로는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외계 문명의 탐사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둘째는 지구형 행성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그만큼 외계 문명이 많을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이 책은 과학적인 설명도 있지만 저자의 어린시절 배경부터 쓰여져 있어서 인문학적인 에세이를 보는 듯 합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이론들은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추론과 상상만으로 되어 있기에 신빙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약간은 억지스런 부분도 느껴지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 하기 위해 가정과 상상 등 많은 부분에서 논리적 비약이 발생합니다.

저는 오무아무아가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갖춘 외계 생명체의 탐사선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기는 솔직히 어렵네요.

하지만 우주의 비밀에 관해 아직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기에 이런 관점을 가진 과학자들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읽어보시고 각자 판단해 주시길.

1939년 처칠의 에세이 "우리는 우주에서 외톨이일까?" (1950년대 "우주에 우리만 있을까?"라는 더 정확한 제목으로 수정)

이 에세이의 제목처럼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있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다른 행성의 생명체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요...

다만, 창조주가 우리를 창조하고 이 지구에서 뿌리내려 살게하신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밤하늘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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