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시나리오 - 거대한 가속

유노유나유니 2021. 10. 13. 19:21

코로나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을 바꿔 놓았습니다.

오죽하면 역사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도래했습니다.

그 변화마저도 10년이나 빨리 찾아온 미래만큼 앞당겨졌다고 하네요.

비대면과 화상회의가 낯설던 '이전'에 비해 이제는 놀랄만큼 온라인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제는 적응을 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스콧 갤러웨이는 기업가이자 경영대학원 교수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팬데믹으로 기업 환경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풀어 놓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빅4를 다시 살펴보고, 이들 네 기업이 지배하는 분야 외에서 발생한 시장의 교란과 번창할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들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미 줌과 넷플릭스는 엄청나게 큰 공룡이 되어버렸고, 우버와 테슬라 등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죠.

책에 나온 몇가지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재택근무가 만들어낸 새로운 격차

연봉 10만달러 이상을 받는 일자리의 60퍼센트는 집에서도 일할 수 있는 것인데 비해 연봉 4만 달러 미만의 일자리 중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은 1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코로나 이후 개발도상국들은 백신 접종 지연, 물가 상승, 일자리 부족 등으로 빈곤이 더 가속화 되어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팬데믹은 빈익빈 부익부를 더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네요.

레드와 블루 진영으로 나뉜 소셜 미디어

저자는 개인 정보 보호에 소흘한 기업을 '레드'진영,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기업을 '블루'진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소셜 미디어들은 데이터 접근 방식이나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모두 빨간색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틱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정보들이 빠져 나갔다고 생각하니 우려스럽긴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블루 진영의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것?

앞으로는 개인 정보 보호라는 파란 깃발로 몸을 감싸고 고객 데이터를 악용하지 않는 예의를 지킨 프리미엄 기업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게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역사상 가장 이윤이 높은 사업

지난 40년 동안 대학 등록금은 1,400퍼센트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혁신(제품 개선)은 없는 '희소성'의 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는 분야가 교육이라고 합니다.

명문대학은 다음 세대에게 특권을 넘겨주는 카스트제도가 되어버린지 오래죠.

저자는 아예 '아이비리그 학부 과정은 대학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자녀를 교육시키는 헤지펀드'라고까지 말합니다.

다행히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육이 강화되었고, 빅테크 기업이 진출할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이 브랜드와 전문적인 기술 지식을 활용해 등록금 없는 무료 대학을 설립하고 인증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새로운 교육시스템으로 교육의 질은 올라가고 기존의 피라미드가 무너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갈수록 거대해지는 이 파도에 빨리 몸을 실어야 할 것입니다.

'비즈니스와 교육시장, 정부의 역할'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미래를 예측해 봤는데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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