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본격 캠핑 부추김 에세이 - 오늘도, 캠핑

유노유나유니 2021. 11. 21. 16:40

 

그늘막 텐트 하나 사놓고 당일치기 나들이 정도 다녀왔지만 본격적인 1박을 하는 캠핑은 올여름 딱 한번 다녀온 제게 캠핑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여름밤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멍도 하고 싶고, 쏟아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별자리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요, 워낙 바깥에서 자는걸 힘들어하는 와이프 덕분에 지금까지 한번도 못 해 봤네요. ^^

올 여름 아이들과 처음 떠나는 2박 3일 캠핑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다른것보다 내가 가진 장비들로 캠핑이 가능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장비도 없고 그냥 그늘막 텐트밖에 없는데 괜히 눈치도 보이고 주눅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남들 눈 의식하는 장비보다는 나만의 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주 재미있게 첫 캠핑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오늘도, 캠핑>의 저자 밍동은 어쩌면 저와는 반대방향에서 캠핑을 시작한것 같습니다.

첫 캠핑을 스위스 홀드리오 캠핑장에서 시작하고, 200만원이나 하는 장비를 구입하여 용감하게 시작했었죠.

'캠핑은 장비빨'이라고 하지만 그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에너지, 놀라운 추진력은 박수를 보냅니다. ^^

텐트도 칠 줄 모르던 초보 캠핑러가 서서히 2년차 프로 캠핑러가 되기까지 다양한 캠핑을 경험하고 저같은 초보 캠핑러들에게 캠핑에 관해서 알려주는 이 책은 그래서 더더욱 쉽게 공감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워낙 캠핑에 관한 프로그램도 많고 정보가 많은 편이라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더라구요.

배낭 하나에 모든 장비를 넣고 떠나는 백패킹, 자동차와 텐트를 가지고 즐기는 오토캠핑, 그리고 텐트가 없어도 차 안에서 즐기는 차박 캠핑, 일반 캠프 사이트가 아닌 노지 캠핑 등이 있어요.

그리고 비가 올 때 떠나는 우중캠핑, 눈이 올 때 떠나는 설중캠핑, 오지로 떠나는 오지캠핑 등으로 나눈다고 하네요.

또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산행 중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비박(bivouac)도 있습니다.

(비박은 불어입니다 ^^)

다양한 캠핑 종류와 더불어 계절별로 떠난 캠핑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보다 보니 저도 캠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물론 전문화된 장비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준비해간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 뒷부분에 캠핑용품 추천 목록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중간중간 밍동의 캠핑을 직접 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잘 볼 수 있었어요.

역시 캠핑은 글로 배우는 것 보다는 영상으로 보는게 제맛이죠 ^^

저도 바로 구독 눌렀어요~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캠핑이 그냥 '여유' 와 '쉼'도 있지만

'고생'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것들을 겪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보며 어릴적 보이스카우트의 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곳곳에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속가능한 캠핑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캠핑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는 분,

이제 막 캠핑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캠핑을 떠나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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