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영화이야기

[스틸워터] 인생이란 잔인한 것

유노유나유니 2022. 1. 20. 17:03

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눈이 많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네요.

날씨는 춥지만 기분은 좋은 겨울입니다.

 

어쩌다보니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맷 데이먼이 주연인 영화를 소개해 드리게 되네요.

[스포트라이트]의 토마스 맥카시 감독과 맷 데이먼이 만난 또 하나의 명작!

[스틸워터 (Stillwater, 2021)] 입니다.

 

 

 

| 아만다 녹스 사건

 

이 작품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탈리아로 교환학생을 갔던 미국인 유학생 '아만다 녹스'가 그녀의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26년의 유죄를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 됩니다.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 3심에서 유죄 등 몇 년간의 공방끝에 2015년 최종심 마지막 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이후 아만다 녹스는 프리랜서 기자를 거쳐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당시에도 이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고, 진실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토마스 맥카시 감독은 배경을 프랑스로 옮기고 인종차별에 대한 이슈를 추가 하는 등 각색을 진행하여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아만다 녹스는 이 영화에 대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려는 영화라며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합니다.

 

| 아버지의 입장

 

[스틸워터]는 수감된 딸 '앨리슨'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끈질긴 추적에 나서는 아버지 '빌'의 입장에서 영화가 펼쳐집니다.

빌은 일찍 아내를 잃고 술과 약물에 취해 딸을 돌보지 않았고, 돈을 번다는 핑계로 집을 멀리 떠나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딸과는 대면대면한 상태였죠.

그런 아버지가 딸이 수감 된 뒤 속죄하는 마음으로 진범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만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고야 맙니다.

부성애를 응원하게 만들다가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들은 마냥 빌에게 정당성을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인간의 도덕성이 어떻게 사회와 가족의 사랑에 의해 타락 될 수 있는지 말하는 영화"라고 감독이 말한 만큼 이 영화가 던지는 다층적인 주제들을 잘 살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인생이란 잔인한 것

 

빌은 딸을 위해 넘어온 프랑스에 정착하게 되고 진정한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너무 달콤한 꿈이었을까요?

딸과도 관계가 회복되고 새롭게 만난 인연과도 서로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이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립니다.

엔딩장면에서 고향인 스틸워터로 돌아온 딸과의 대화 장면이 무척이나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빌 : 인생이란 잔인한거지

앨리슨 : 여긴 모든게 그대로에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렇지 않아요?

빌 : 아냐, 앨리. 그렇지 않아.

      내겐 모든게 다르게 보이는구나.

딸의 무죄와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을 표면에 두고, 그 위에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과 인종차별이라든지 사회적 관습 등 도덕성에 대한 부분까지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이 잘 쌓여 있습니다.

다소 묵직한 주제지만 천천히 음미해 보시면서 감상하시면 좋겠네요.

 

 

 

<줄거리>

진실을 파고들수록, 비밀은 깊어진다.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힌 딸의 무죄를 입증할 마지막 기회를 위해 나서는 아빠 '빌'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예기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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