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

유노유나유니 2022. 3. 11. 16:13

 

영화 [설국열차]를 보면 열차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꼬리칸에 폭동을 일으켜 인구 수를 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역시 전세계 인구가 너무 많다고 느낀 타노스가 핑거 스냅으로 인구의 절반을 없애는 장면이 나오죠.

이처럼 영화에서는 인구수 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폭력을 사용하긴 하지만 현실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구 절벽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한국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변화는 심각할 정도라고 합니다.

0.8명대 출산율(2020년 0.84명)은 한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인구는 국가를 유지하는 큰 힘이었습니다.

최소 30년간 지속된 한국형 고도성장 역시 인구 보너스 덕이었습니다.

'인구 증가 → 노동 증가 → 생산 확대 → 소득 향상 → 저축 증가 → 투자 중대 → 실적 확대 → 재정 확충 → 경제성장'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인구 배당(Demographic Dividend) 효과죠.

인구가 많아지면 풍부한 노동력으로 급격한 성장률을 이루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구 감소로 인해 악순환의 파급효과를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인구통계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죠.

정부가 거액을 써가며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하는 이유도 향후 50년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플랜을 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2027>에서 저자는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주어진 5년의 시간이 최후 보루이며, 이때가 인구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합니다.

이 5년 안에 광범위한 미래 예측과 선행적 대응 마련이 필수하고 하네요.

인구 지표를 포함한 통계 숫자가 절대 진리는 아니지만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보면서 단순히 출산율 감소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주거, 교육, 일자리,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몰려올 후폭풍을 생각할 수 있어서 눈이 뜨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옆나라 일본의 예를 보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기업이 인구문제의 해결사로 떠오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네요.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과 인재 혁명으로 인구 오너스(onus)를 돌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구 변화는 연령 구조의 변화와 함께 일상생활의 질적 전환을 동반하게 되네요.

이로 인해 주거 환경도 변화하고 생활의 모든 트렌드가 변화하게 됩니다.

마케팅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인구 변화의 트렌드를 분석해야겠지만 안락한 노후를 대비하는 일반인에게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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