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가자, 아프리카로! - 왜, 아프리카인가

유노유나유니 2022. 4. 12. 15:44

NGO에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 아프리카는 무척이나 친근한 나라입니다.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서 축구대회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방송촬영으로, 대학생 봉사단을 이끌고 또는 후원자님을 모시고 결연하고 있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러 여러번 출장을 가기도 했으니까요.

그때마다 아프리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제 모습을 보곤 합니다.

다만 그렇게 여러번을 갔어도 사파리를 못가본게 아쉽네요 ^^

흔히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실겁니다.

TV에서 보여주는 배고프고 가난한 모습의 아이들.

네 맞습니다.

아직도 아프리카, 특히 사하라 사막 남쪽지역에서는 하루 1.2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른바 절대적 빈곤층(하루 1.9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들)인데요, 코로나 이후 이 절대빈곤 인구가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모습도 있습니다.

높이 솟은 건물과 깨끗한 자동차, 멋있게 차려입은 사람들.

색깔별로 화려한 원색의 강렬한 옷 무늬들.

가는 곳 마다 흥이 넘치고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

아프리카 역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도 아프리카를 가보기 전까진 스테레오 타입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만 생각했었으니까요.

아프리카의 겨울도 추워서 오리털 패딩을 입는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뭐 이건 모금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긴 합니다.

어려운 현실을 보여줘야만 후원이 늘어나는데 아프리카의 인식이 고착화 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하긴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수많은 나라들이 있음에도 그냥 '아프리카'라고 일반화 해서 부르는 우리의 인식에도 전환이 필요하네요.

암튼 아프리카에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무궁무진한 매력이 넘쳐 흐릅니다.

이 책 <왜, 아프리카인가>는 아프리카와 사랑에 빠진 작가의 애절한 로맨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관광지 소개, 투어코스 안내, 그리고 작가의 전공분야인 인테리어 특징 등이 잘 소개되어 있네요.

아울러 아프리카를 잘 보여주는 영화 소개와 아프리카의 미래를 바라보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기회를 살펴보는 마지막장에서는 저자의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이 넘쳐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아프리카의 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책.

여행 지침서로서 그리고 아프리카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로서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아프리카의 사진들을 보니 마치 그곳에 가있는 듯한 몰입감이 느껴지네요.

그곳의 냄새와 소음, 분위기 등이 떠올라서 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아직 아프리카를 가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평생에 한번은 꼭 가보시길!

그 전에 이 책은 필독 하셔야겠죠? ^^

Jambo!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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