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마케팅 전략 - 플랫폼 승자의 법칙
코로나 시대를 맞아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언택트'라는 단어인데, 이 말의 뜻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고 첨단기술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일을 말한다.
이 언택트 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이 디지털이고, 디지털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플랫폼 기업의 일이다.
미국의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우리나라의 카카오, 네이버 같은 기업이 플랫폼 기업이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누가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를 알아보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책은 두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배민, 카카오, 넷플릭스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Part 1. 플랫폼 제국의 흥망'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Part 2. 디지털 플랫폼과 혁신'으로 나눠져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잘 모르기도 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2장의 내용은 어렵게 느껴졌다.
아마 실제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핵심만 추려내고 설명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나온 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빅테크의 금융진출' 부분이었는데,
얼마전 나왔던 기사 중 KB국민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파견갔던 직원 전원이 카카오에 남겠다고 했던 기사와 오버랩 되면서 이제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이길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페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망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거대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서 플랫폼을 지배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금융권만 가지고 있던 단순 비즈니스를 온라인의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클릭 한번으로 결제나 송금은 물론, 다양한 맞춤 상품을 판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또한 소유에서 공유로, 그리고 또 구독경제로의 전환은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는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예전 신문이나 잡지에서의 구독 개념이 점차 생필품을 넘어 모든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의 성향까지 분석해 주는 큐레이션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더욱더 개인화, 전문화 된 판매 모델로까지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점차 모든 사업이 디지털로 전환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었고,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경영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