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읽기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3

유노유나유니 2020. 11. 26. 11:13

요즘은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바뀌다보니 어제 유행했던게 오늘은 과거의 유행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해마다 한해를 정리하며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을 만나는데, 이제는 1년의 주기도 늦어서 뒤쳐지거나 너무 두루뭉술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는 말 그대로 3개월마다 트렌드를 시의적절하게 소개하고 분석하는 책입니다.

이름 하여 3분마트!

3개월마다 기별로 만나는 이크로 렌드 리포트

그만큼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벌써 3번째 책이 나왔네요.

이번 분기에는 콜라보루션, 부족사회, 밋코노미를 다루고 있네요.

컬래버레이션과 레볼루션이 합쳐진 콜라보루션을 통해 갈수록 진화하는 컬래버레이션과 경계없이 확장해 나가는 여러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명 '헝거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한정판 마케팅은 희소가치를 내세워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인데요, 브랜드 인식을 심어주고 브랜드 가치는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관계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예로 '밋코노미(Meet-economy)'를 들고 있는데요, MBTI 열풍이나 당근마켓 등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핫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하는 Part 1이 끝나면 각각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가 될 수도 있었지만 한정판과 여러 콜라보를 통해 힙한 볼펜으로 변신한 모나미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과 '감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케터들이 오류를 많이 범하는 이유가 경쟁상품 분석을 너무 많이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없어요.
중요한 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것
이것들에 집중하는 거예요.
P. 134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를 더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필요한 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라는 기본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8명의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로 강연장에 앉아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례 하나하나가 너무 살아있고 재미있어서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 감성이 없는 아재들이라도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특히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라면 꼭 읽어야 될 필독서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Vol.4에는 어떤 트렌드가 나올지도 기대 되네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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