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연속 - 대학로 연극 행오버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대학로에 들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공연이 취소되기도 하고 연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어느정도 안정세가 되는 시점부터 다시 공연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죠.
사실 저도 4월달에 행오버를 보러 가기로 했으나 취소된 적이 있거든요.
공연장은 대학로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웠습니다.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 KFC 바로 뒷골목에 있거든요.
2호선 세입자와 같은 건물이군요.
티켓을 찾고 관람명부에 이름을 적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예방조치!
티켓박스는 공연 30분전 오픈, 객석 입장은 10분전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기공간은 지하 1층인데요,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다양한 이벤트 참여도 가능합니다.
티켓과 함께 받은 다양한 이벤트 쿠폰입니다.
리뷰를 남기면 금1돈을 선물로 준다는군요.
금1돈에 눈이 멀어 리뷰를 남기는건 절대로 아닙니다요... ^^;;
캐릭터와 출연배우들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출연진은 사진이 없네요.
따로 뽑아놓은 모양입니다.
입장하기 전 체온을 재고 다시한번 마스크 체크!
우리의 안전은 소중하니까요.
간혹 공연장에서 마스크를 벗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내에서는 꼭 써야 합니다.
이날 객석에서도 마스크 벗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제발 좀~!
오늘의 출연진입니다.
5명이 펼치는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연극이 시작 되기 전 무대의 모습입니다.
연극은 뮤지컬과 달리 배경전환이 없습니다. (간혹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연출로 극을 진행하지요.
코믹 추리극을 표방하는걸로 미루어 [라이어]나 [룸넘버13]과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이제부터 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첫장면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과 떡밥들은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납치 이벤트를 통해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 남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는 반전에 반전.
그리고 마지막 판을 뒤흔드는 초특급 반전.
내용적인 면에서는 크게 아쉬울 것 없었는데...
극이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경향이 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중간에 초능력을 가진 '이태원'의 에피소드는 극에서 가장 웃음포인트를 주려고 작정하고 넣은 장면인데, 이게 뭐랄까 그닥 재미있지는 않은 느낌이었어요.
배우의 연기가 오버스러워서 그런거일 수도 있고, 너무 익숙해서 그런 느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룸넘버13]도 호텔방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극인데, [룸넘버13]은 추리보다는 코믹에 더 방점을 찍고 있거든요.
이 [행오버]도 차라리 코믹보다는 추리에 더 포인트를 두고 극을 이끌어 가는게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코믹, 요절복통을 기대하셨다면 생각보다 수위가 약해서 실망하실 수도 있다는점 참고해 주세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극이 끝나고 나면 배우분들이 나와서 포토타임도 갖습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공연해 주신 배우분들께 박수를~!
추리점수 ★★★☆☆
코믹점수 ★★☆☆☆
전체평점 ★★★☆☆
[초대이벤트로 관람 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