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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바라본 스페인, 스페인 사람들 -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4. 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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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배웠습니다.

그때만해도 스페인어는 굉장히 생소한 언어였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그렇게 많은줄 미쳐 깨닫지 못했었지요.

알고보니 중국어(13억 1천 1백만 명)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스페인어(4억 6천만 명)더라구요.

영어는 3억 7천 9백만명으로 3위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인기 있던 일본어나 독일어를 안 배우고 왜 스페인어를 배우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선견지명이 있으셨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기억에 남는 스페인어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안 비밀 ㅋㅋ)

그 때 스페인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선생님이 미팅을 갔었는데 전공이 뭐냐는 질문에,

한 명은 스페인어, 한 명은 서반아어, 또다른 한명은 에스파냐어 전공이라고 하자

전공이 다른데 어떻게 셋이 친하냐며, 그 이야길 듣고 엄청 웃었대요 ^^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사실 셋 다 같은 말입니다. ㅎㅎ

서반아(西班牙)는 스페인의 한자 표기이고,

에스퍄냐(España)는 스페인식 표기죠.

지금은 단어도 몇 개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스페인어가 배우기 쉬웠던 이유는 바로 발음 때문입니다.

영어는 한 모음에서 여러소리를 내기 때문에 [발음기호]를 유심히 살펴야하지만, 스페인어는 보이는 그대로 알파벳 하나에 하나의 소리만을 냅니다.

그러기에 훨씬 경제적이고 명확하고 처음 본 단어라도 읽기 쉽죠.

그리고 스페인어 고유의 단어들도 있지만 영어와 어원이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뜻을 유추하기도 쉽습니다.

(영어 : argument, 스페인어 : argumento / 영어 : question, 스페인어 : cuestion 등)

언어는 그 속에 한 나라의 문화와 환경, 사람들의 특징이 녹아있다고 합니다.

이 책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는 스페인어를 공부하기 위한 책은 아니지만 스페인어를 통해 알 수 있는 스페인의 다양한 문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한 때 유럽을 넘어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필리핀 제도까지 다스리며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정도로 찬란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시에스타(Siesta, 낮잠)처럼 여유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 있자니 언어를 통해 스페인을 여행하는 색다른 기분을 느껴볼 수 있네요.

신선한 시도이자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스페인 사람들 특유의 빠른 말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

(스페인어를 느껴보시려면 넷플릭스 '종이의 집'을 추천합니다!)

Buenos días le dé Dios

신이 당신에게 좋은 날들을 베풀길!

따스한 친구처럼 내일의 축복도 빌어주는 다정한 태양의 언어,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화를 만나보세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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