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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도둑, 라일리 울프의 지상 최대의 미션 -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1.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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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늘 방법은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항상 찾아내니까.
그냥 날 지켜봐(Just Watch Me)

<덱스터> 시리즈의 작가 제프 린지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변장술의 귀재이자 탈취 불가능한 표적에 도전해 기어이 그것을 훔쳐내고야 마는 도둑 '라일리 울프'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네요.

<덱스터> 시리즈는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워낙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작가의 신작이 나왔을 때 어떤 소설일지 흥미가 일었습니다.

'라일리 울프' 시리즈는 <덱스터>가 2015년 총 8권으로 끝난 뒤 새로 시작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케이퍼 무비 형태로 도둑질을 하면서 그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내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오션스] 시리즈나 [도둑들]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의 원제는 '나를 지켜봐(Just Watch Me)'입니다.

마치 라일리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존재감을 뿜뿜 드러내는 말 같네요.

어릴 때는 순한 양처럼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었으나 '양떼 속에 살아가는 양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는 아빠의 말대로 목숨을 걸고 늑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이름을 라일리 울프로 바꾸고 세상의 모든 보물들을 훔치는 세계 최고의 도둑이 됩니다.

그의 새로운 타겟은 이란 황실의 세계 최대 핑크 다이아몬드인 '다리야에누르'입니다.

페르시아어로 '빛의 바다'라는 뜻을 가진 다리야에누르는 무게 182캐럿, 너비 38mm, 길이 25mm, 두계 10mm(이란 황실원 측정)로 세계 최대의 핑크 다이아몬드입니다.

이란 황제의 티아라에 박혀 있는 이 거대한 다이아몬드는 영국 여왕의 왕관을 장식하고 있는 코이누르와 함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콜루르 광산에서 채굴되었습니다.

원래는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의 공직좌 장식물의 일부였습니다.

페르시아의 나디르 샤가 무굴제국을 점령한 뒤 전설적인 금고를 건네받았는데 그 안에 코이누르, 공작좌와 함께 바로 이 다리야에누르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이란 황실원 소장품으로 중앙은행에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이 다이아몬드가 미국에 오고, 최첨단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에버하르트 박물관으로 오게 됩니다.

거기에 특수부대 출신 요원들로 구성된 블랙해트 보안팀과 이란에서 날아온 혁명수비대의 삼엄한 경비까지 더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라일리 울프를 쫓는 FBI 요원인 '델가도'까지 따돌려야 하는데요,

과연 라일리는 이 엄청난 보석을 무사히 훔칠 수 있을까요?

다리야에누르를 훔치기 위해 여러 캐릭터로 변신하는 라일리 모습은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이게 보석을 훔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2단계, 3단계 보석을 향해 접근해 가는 라일리의 작전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하나 퍼즐로 맞춰지고 커다란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재미있네요.

역시 어려운 미션인 만큼 시간과 공을 들여서 주변 사람들을 포섭해나가고, 물건을 준비하고, 환경을 만들어 가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지네요.

물론 중간 과정에서 살인과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모습은 섬뜩하기도 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라일리에게 이용당한 '카트리나'가 불쌍하게 느껴져서 안쓰럽드라구요.

작품 전체적으로 녹아있는 유머와 코믹, 로맨스 등 케이퍼 장르로서의 재미가 한껏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라일리가 세상을 향해 외치는 '나를 지켜봐'라는 일갈처럼 앞으로 그의 다음 타겟이 더 궁금해지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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