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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비블리오 미스터리 -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도서실 안내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1. 5.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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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책을 참 좋아했습니다.

서점 앞을 지나갈때면 엄마에게 책을 사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 읽은 책을 읽고 또 읽고, 읽기 어려운 세로줄로 된 책들도 줄을 쳐가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옛날 사람 ㅎㅎ)

소설 속에는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에세이를 통해 생각의 깊이를 발견하기도 하고, 전문서적에서는 다소 어렵지만 지식이 한층 넓어짐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시겠죠? ^^

2. 여기 책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아라사카 고지.

좋아하는 책이 없을 뿐만 아니라 책만 보면 두드러기가 나는 특이한 소년이죠.

그런 그에게 선생님은 도서신문 편집장으로 임명합니다.

책을 전혀 안 읽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신문을 만드는게 꿈인 선생님.

이런 황당한 미션을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는데요, 과연 아라사카는 무사히 신문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3. 책이라면 눈빛이 달라지는 소녀가 있습니다.

후지오 호타루.

교과서 판권면부터 라벨에 적힌 글씨까지, 활자라면 무조건 읽고 보는 활자 중독자인데요,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책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달라지고 열변을 토합니다.

아라사카와 함께 도서신문을 만들어 나갑니다.

4. 독서 감상문을 부탁할 3명의 인물이 정해졌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온 알리시아와 교제중인 야에가시.

미술부에서 함께 그림을 그렸던 미도리카와 선배.

그리고 비밀스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 생물 과목 히자키 선생님 까지.

하지만 이들은 순순히 감상문을 내어 주지 않는데요, 각각의 감상문에 따른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5. 책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이야기는 상당한 흥미를 끌었습니다.

아라사카는 활자 알레르기가 있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예리한 사고력으로 인과관계를 파악하며 추리의 퍼즐을 맞춰 나갑니다.

후지오 역시 사람들의 감정과 심리를 잘 분석해서 어떤 책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추리해 내네요.

히자키 선생님의 비밀을 푸는 장면에선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트릭을 쓰기도 하는데요, 의외의 반전이 재미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케미가 잘 어우러져서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도 만드네요. ^^

왜 이 작품이 신선한 비블리오 미스터리라는 극찬을 받았는지 알것 같네요.

6.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이야기는, 예언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야." (P.97)

"이야기를 인생의 카탈로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 언젠가 자신에게 닥칠지 모를 인생의 난제나 어느 시점에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을 보여주는 견본 같은 거지." (P.99)

왜 책을 읽는 것인지, 책을 통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책 읽기가 부담되시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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