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이번주도 잘 지내셨죠?
벌써 10월의 마지막주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네요.
짧은 가을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간들 보내시길 바랄께요~
그래서 이번주 소개해 드릴 작품은 시간의 소중함을 색다른 시선으로 생각케 해주는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올드 (Old, 2021)] 입니다.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 [글래스] 등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동안 선 굵은 작품만 하다가 이번 작품은 조금 규모가 작은 영화로 돌아왔네요.
기존 작품보다 힘을 좀 빼고 공포도 좀 뺀 순한맛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네요.
그래픽 노블 <샌드 캐슬>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물론 나이트 샤말란 감독 특유의 분위기로 각색을 했죠.
원작을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readcomiconline.li/Comic/Sandcastle/TPB?id=122269#1
어느 비밀스런 해변에 도착한 가족,
그곳에서 빠르게 노화하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몇시간 밖에 있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금새 어른이 되고,
어른들은 늙어가는 이곳.
영화 포스터를 보면 해변에 있는 여인의 한쪽 팔과 다리가 주름 가득한 노인의 것으로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이라니...
그야말로 시간이 화살같이 흘러 간다는걸 보여주고 있네요.
과연 이 해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 작품은 공포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인생의 압축판에 더 가까운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가장 무서운게 뭘까요?
귀신? 바퀴벌레?
서서히 죽음을 향해가는 시간이 아닐까요?
인간은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죽어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하루하루를 더 의미있게 보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변에 있는 이 가족은 한정된 인생속에서 나이가 들어서야 시간과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곁에 있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자신들만 남았을 때 시간이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보게 되죠.
눈이 안보이게 되고, 한쪽 귀가 안들리게 되는 노화의 증거들이 이제 예사롭지가 않네요 ^^;;
영화적인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자세히 보시면 무수히 뿌려지는 떡밥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다 회수하는데요, 하나 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네요.
약간의 반전과 특유의 미스테리한 감성을 유지하는 결말까지.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공포 보다는 드라마에 집중하는 모습이 예전 작품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치 어릴적에 TV시리즈로 봤던 [환상특급]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결국 '죽음은 시간의 문제다'라는 카피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미스터리로 시작해 철학으로 끝난 영화 [올드]였습니다.
<줄거리>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
죽음은 시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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