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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 싸인: 별똥별이 떨어질 때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5.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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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 문화에서도 좀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좀비는 부두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살아있는 시체를 말하는 것이죠.

영화 [부산행]이라든지 [킹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소설 <SIGN 싸인: 별똥별이 떨어질 때> 역시 드라마 '스위트 홈'과 '킹덤'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좀비가 나오는 작품은 아니고 '스위트 홈'에 나오는 촉수괴물에 더 가까운 형태입니다.

이야기는 8월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어느 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별똥별이 떨어지고 그것을 본 사람들은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는 현상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때를 기점으로 이상한 사건들이 하나 둘 발생합니다.

주인공 박하는 어릴적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운이 좋게도 각막수술을 받아서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은 무시무시한 비밀을 간직한채 엄청난 실험을 하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박하가 퇴원하는 날 연쇄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갑자기 병원이 폐쇄가 됩니다.

병원에 갇힌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채 혼란에 빠지게 되고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 카리온에 의해서 처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괴물은 인간을 자양분 삼아서 증식하고, 카리온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색을 구별할수는 없게 된 동화인들 밖에는 없습니다.

그중에서 카리온의 핵을 없앨 수 있는 사람은 박하와 비밀에 쌓인 몇몇의 사람들뿐...

폐쇄된 병원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박하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뭉친 보안요원들,

과연 이 병원에서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을까요...?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병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는 긴장감과 공포감을 잘 표현해 낸 것 같습니다.

빛을 무서워하는 괴물과의 싸움에서 빛과 어두움을 적절히 잘 활용한 부분이라든지

진화하기 위해 사람과 카리온을 결합시키는 부분 등 역시 영화적 상상력이 발휘되면 머릿속에서 더 생생하게 장면들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등장인물들이 많은데 자세한 설명없이 갑툭튀하는 부분이 몇 있어서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것만 빼고는 쉴새없이 몰아치는 이야기 전개와 새로운 사건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음모, 배신,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등이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켜 주네요.

이 작품도 영화화 되어서 새로운 크리처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스릴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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