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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Q.E.D. 인생 해답을 증명하다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5.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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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날씨가 너무 덥네요.

벌써 여름이 왔나 싶을 정도로 한낮의 햇볕이 뜨겁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래요.

이번주 소개할 작품은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있는 영화를 골라 봤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In Our Prime, 2020)] 입니다.

| 답을 맞히는 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저녁마다 딸아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속이 터지는 일인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

유난히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수학은 답을 맞히는 것보다 '내가 탐정이 되어서 답을 추리해 내는 과정이 재미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 말이 얼마나 와 닿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걸려도 풀이과정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수학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북한에서 넘어온 천재 수학자가 수포자를 만나 수학 영재로 탈바꿈 시키는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요,

기대와 다르게 영화는 다른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아버지 없이 홀로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전형으로 자사고에 입학한 '한지우'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출제자의 의도만을 중시한채 답을 외우게 하는 수학선생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한 천재 수학자인 '이학성'을 만나고 출제자의 의도가 아니라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틀린 질문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지'

이 대사는 머리를 땡!하고 때리는 명대사인데요,

정해진 틀에서 정해진 답만 강요하는 요즘 세대에 전제부터 옳은 것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말인 것 같습니다.

| Q.E.D. 증명완료

Q.E.D란 라틴어의 Quod Erat Demonstrandum의 약자로 한국어로 '증명완료'라는 의미입니다.

수학에서 증명을 끝낼 때 마지막에 붙이는 말입니다.

(대학교 때 열심히 수학 공부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세상과 단절한채 살아가는 천재 수학자 이학성과

왕따와 입시 비리 등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한지우의 만남을 통해 결과만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올바르게 답을 찾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의 아픔과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극복해 내는 과정이 참 따뜻하게 펼쳐지고 있어요.

두 사람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이 멋져보입니다.

(한지우와 이학성이 겪은 어려움과 아픔들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맷 데이먼과 로빈 윌리엄스의 [굿 윌 헌팅]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부분은 '파이송'이라고 원주율의 각각의 숫자마다 그에 해당하는 음을 붙여 만든 곡인데

생각보다 노래가 좋아서 즐겁게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흐믓한 결말까지!

최민식이라는 대배우의 연기는 말해 무엇, 그의 연기와 대사는 위로를 주기에 충분했구요,

신인인 김동휘 배우 역시 고등학생의 풋풋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수학을 좋아하시는 분도

수학을 포기하신 분도

다같이 즐기면서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이번주는 이 작품을 함께 감상하시죠~

<줄거리>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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