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날씨가 좀 따뜻해졌네요.
매서운 한파가 몰려가고 조금씩 봄이 찾아오는 듯 합니다.
오미크론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모두 조심 또 조심하셔서 건강하게 봄을 맞으시길 바랄께요.
지금 한창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죠?
중국의 텃세로 편파판정도 있지만,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연아 키즈'들도 열심히 메달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서도 '기생충 패밀리'들의 차기작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번주부터 2주간 '기생충 패밀리' 특집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박소담이 주연을 맡은 [특송 (2020)] 입니다.
| 시원한 오프닝
'은하'는 정해진 시간내에 '물건'을 정확하게 배송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입니다.
마치 [베이비 드라이버]처럼 운전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죠.
예정된 시간내에 항구로 데려달라는 남자의 부탁에 추격자들을 피해 도심속 레이싱을 펼치는 오프닝 시퀀스는 영화의 방향과 골인 지점 등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더군다나 요즘에 보기 어렵다는 수동기어로 골목길을 요리조로 빠져나가는 장면을 보면 시원한 쾌감이 드네요.
특송이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피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심장 쫄깃한 몰입감을 느끼며 가볍게 볼만한 영화라는 점이라는 거죠.
박소담은 [기생충] 이후 첫 상업영화로 이 영화를 선택했는데요, 거의 원톱으로서 영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액션배우로서의 모습도 기대해 볼만 한데요?
| 든든한 조연
송새벽은 이번 작품에서 악역으로 나오는데요, 그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그동안 순둥이 역할이나 코믹한 역을 주로 맡았는데요, 특유의 말투가 악역과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악역의 서늘한 이미지가 잘 어울렸습니다.
마치 [레옹]의 악질경찰 게리 올드만을 떠올리게 하네요.
(이 부분은 영화의 장점이자 약점이 되겠네요.
송새벽의 악역은 매력적이었지만 대놓고 게리 올드만의 스타일을 따라한 듯 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백사장' 역으로 나오는 김의성 배우도 멋진 역할로 나오는데요, 그간 악역같이 얄미운 배역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엔 은하를 도와주는 의리있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눈에 힘을 빼고 사람좋은 웃음이 더 멋진 것 같아요.
국정원 '한과장'역의 염혜란 배우의 쎈언니 캐릭터도 좋았는데요, 분량을 좀 만 더 늘려주시지...
| 약점
하지만 이 작품에는 아쉬운 점들도 많이 보입니다.
첫번째로는 박소담이 연기하는 '은하' 캐릭터의 당위성이랄까 서사가 보이질 않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 출신에다 운전실력도 엄청나다는 건 알겠는데, 후반부 [아저씨]를 능가하는 액션씬을 보면 특수부대 출신인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듭니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줬더라면 마지막 액션들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두번째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 느껴지는 기시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베이비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트랜스포터]에서는 카체이싱을,
은하가 남겨진 어린 서원에게 책임감을 느껴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는 [레옹],
마지막 홀로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장면 들은 [아저씨] 등 레퍼런스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과 배우들을 보는 재미로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초반의 압도적인 추격전과 중반의 주차장씬만 봐도 극적인 재미는 어느정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밀한 디테일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참, 그리고 또 한 명의 '기생충 패밀리'가 있죠?
[기생충]에서 박소담이 그림을 가르쳤던 꼬마 '다송이' 기억하시나요?
그 꼬맹이가 [특송]에서 '서원'이로 박소담과 재회합니다.
두 배우의 케미도 기대하세요 ^^
<줄거리>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어쩌다 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에 출처를 알 수 없는 300억까지!
경찰과 국정원의 타겟이 되어
도심 한복판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NO 브레이크! FULL 엑셀!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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