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지난주 봄이 오나 했더니 이번주는 너무 너무 춥네요.
거기에 오미크론까지...
언제나 몸도 마음도 따뜻한 봄이 찾아올까요?
지난주 예고해 드린대로 이번주도 '기생충 패밀리' 특집 2탄이 이어집니다.
이번주는 최우식 주연의 [경관의 피(The Policeman's Lineage, 2021)] 입니다.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에 TV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여름방학'이나 '윤스테이' 등 예능을 통해 잔망미를 보여주기도 했구요,
얼마전에 끝난 '그 해 우리는'에서는 김다미와 함께 아웅다웅 로맨스를 선사했습니다.
그런 그가 선 굵은 범죄 드라마인 [경관의 피]로 돌아왔습니다.
조진웅과 박희순과 함께요.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 감시하는 경찰 VS 감시당하는 경찰
아버지의 영향으로 경찰이 된 최민재(최우식)는 지나칠 정도로 원칙주의자입니다.
어느날 감찰계장(박희순)의 제안으로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조진웅)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물론 임무를 맡아주면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비밀 파일을 보여주겠다는 조건이었죠.
이 때부터 시작된 언더커버 역할은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낳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돈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명품 수트와 외제차를 입고 다른 경찰들과는 다르게 수사를 진행하는 반장.
하지만 도중에 민재가 '두더지'라는 것을 들키고 마는데요,
과연 민재는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 너는 이쪽이냐 저쪽이냐
이 영화의 중심 주제는 서로 다른 신념이 충돌하면서 '다른 사람이 믿는 가치관도 어쩌면 잘못 된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영화 속 박강윤 반장의 대사가 이를 잘 말해주죠.
'우리 경찰은 경계에 있다.
흑과 백. 어느쪽도 아닌 경계 위에 서 있어.'
박희순의 시선으로 보면 조진웅이 마약조직과 한패로 검은 돈을 받아 조직의 뒤를 봐주는 나쁜 놈이고
조진웅의 시선으로 보면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그들의 방법으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범인을 잡는 자신을 내사하는 감찰계가 못마땅하게 느껴지죠.
그 사이에서 최우식은 심각한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조진웅을 나쁜 부패경찰로 봤다가 점점 그의 수사방식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의 진심을 알고 나서는 세계관의 충돌로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됩니다.
| 명품 수트 핏 액션
영화 속 나쁜놈들은 상위 1%의 상류층이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박강윤 반장은 명품 옷으로 위장을 합니다.
그와 한 팀이 된 민재 역시 명품 옷을 갖춰입죠.
여기서 조진웅과 최우식 배우의 명품 수트 핏이 빛을 발합니다.
역시 조진웅 경찰은 진리인듯!
선 굵은 연기와 중저음의 목소리, 그리고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심리 연기까지 싱크로율 100%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최우식 역시 처음에는 약간 경찰로서는 약체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액션 연기도 멋졌고, 두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는 민재의 모습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박희순은 말해 무엇.
강직하게 자신의 표적을 향해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는 감찰계장의 역할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일본 작가 사사키 조의 소설인 '경관의 피'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2007년 출간되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수상하는 등 사사키 조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걸작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합본으로 나와 있지만 최초 국내 출간 당시 2권 분권으로 방대한 양을 자랑하고 (약 700페이지)
그 후속작인 '경관의 조건'도 그로부터 9년 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원작 소설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덧.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시종일관 이 질문을 던지지만 결국은 목적에 좀 더 방향성을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줄거리>
경찰의 기준이 뒤집어진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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