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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 구찌 없는 구찌.. 몰락의 역사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2. 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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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벌써 2월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한 가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대로 명품을 만들어 오던 한 집안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인데요,

[하우스 오브 구찌 (House of Gucci, 2021)] 입니다.

| 구찌 가문 그 몰락의 역사

명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있죠.

샤넬, 루이비통, 베르사체 등 역사가 오래된 전통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가 떠오르실텐데요

구찌 역시 100년이 된 가족기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가 101주년이고 현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이 그렇듯이 가족간의 분쟁이 피할 수 없이 찾아옵니다.

구찌 가문의 아들인 '마우리찌오'와 '파트리치아' 부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그 당시 구찌의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진 음모와 갈등 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영화 장르가 범죄 스릴러로 된 것은 실제 사건이 스릴러에 버금가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찌 가문의 스캔들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테지만, 모르셔도 내용을 따라가는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이 사건을 알게 됐는데요, 1995년 마우리찌오 구찌가 밀라노의 자택 앞에서 전처였던 파트리치아가 보낸 암살자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영화화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원래 마우리찌오는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고 변호사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게 꿈이었지만, 욕망의 신인 파트리치아를 만나 권력의 핵심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를 잘 만나야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 명품 감독과 명품 배우들의 만남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로 소개해 드린 리들리 스콧 감독과 그의 지휘 아래 환상의 호흡을 맞춘 명품 배우들을 소개합니다.

우선 리들리 스콧 감독과 또 한번의 만남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담 드라이버'

[라스트 듀얼]에서 보여준 비열한 인물이 아닌 이번에는 귀티가 좔좔 흐르는 재벌 2세의 이미지가 찰떡처럼 잘 어울리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파트리치아역을 맡은 '레이디 가가'를 칭찬 안할 수가 없네요.

일단 레이디 가가가 원래 이렇게 생겼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역을 위해 체중 증량은 물론 6개월 간의 억양 연습,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로 캐릭터 분석을 위한 여행까지 갔다고 하네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영향을 미칠까봐 실존 인물인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를 만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파트리치아가 '레이디 가가 싸가지 없다'며 노발대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암튼 [하우스 오브 구찌]는 레이디 가가가 하드캐리한 작품으로 그녀의 인생연기 덕분에 86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 드라마 영화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습니다.

집착과 욕망, 증오와 광기로 점점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에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마우리찌오의 큰아버지인 '알도' 역으로는 '알 파치노'가 (분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년의 거대한 몸집이 무척 안쓰러워 보였네요)

'알도'의 아들 '파올로'역은 '자레드 레토'가 맡았습니다.

자레드 레토는 극단적인 분장과 코믹적인 캐릭터로 누군지 심하게 못 알아봤네요.

| 강렬한 볼거리

패션 브랜드 기업의 이야기를 다룬만큼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파티와 패션쇼의 화려함은 물론 파트리치아가 입는 옷들의 변화를 보는 것 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패션 뿐만아니라 권력을 거머쥐기 위해 펼치는 암투와 수싸움 등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우리야 뭐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세상이긴 하지만 또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싸움구경이니까요 ^^

이제는 구찌 없는 구찌가 되어버린 한 기업의 거대한 몰락의 역사였습니다.

교훈

1. 어른들의 말은 함부로 흘려 듣지 말자 (반대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2.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돈보다는 약하다

3. 배우자를 잘 만나야 행복하다

끝!

<줄거리>

"죽여서라도 갖고 싶은 그 이름"

처음부터 사랑에 빠졌던 그 이름 구찌

내 것이 될수록 더욱 갖고 싶었던 이름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었던 그 이름

구찌를 갖기 위해 구찌를 죽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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