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졌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날씨가 추워지니 강렬했던 지난 여름이 생각나네요.
사람이란게 참 더우면 추운게 그리워지고, 추우면 더운게 그리워지고 그러네요.
그래서 준비한 이번주 작품은
[남매의 여름밤(Moving On, 2019)] 입니다.
계속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이번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과 신인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최고의 작품중 하나라고 꼽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것을 시작으로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홍콩 아시안 영화제,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 등 최근 5개 해외영화제에서도 상을 휩쓸었네요.
이 작품을 보시면 [벌새]나 [우리들] 같은 영화가 떠오릅니다.
별다른 사건은 없지만 잔잔하게 마치 우리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남매의 여름밤]에는 두 남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방학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된 옥주와 동주 남매.
그리고 사업과 결혼에 실패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아빠와 역시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모.
두 남매가 처해 있는 현실과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서로 성장하는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점은 마치 우리가족의 이야기를 또는 옆집 가족을 보는듯 꾸밈없이 진솔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고,
한 가족의 이야기가 모두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옛스러운 2층 양옥집과 텃밭,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들, 여름밤 동네 앞 슈퍼 평상에서 나누던 이야기들...
각기 캐스팅을 했지만 진짜 가족같은 케미를 보여준 배우들 덕분에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또 하나의 주요한 소재는 꿈입니다.
아빠도 그렇고 고모 역시도 간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옥주는 꿈을 안꾼다고는 했지만 결국 그리웠던 엄마에 대한 꿈을 꾸며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한여름이 지나가듯이 그렇게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래서 마지막 옥주의 울음이 더더욱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반짝이던, 그립기도 한 그날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었던 [남매의 여름밤]이었습니다.
<줄거리>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
그렇게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이 시작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기억에 남을 온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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