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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살인사건 - 제3도시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0. 12. 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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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이야기.

특히나 개성 공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정명섭 작가는 잘 몰랐는데 역사추리소설쪽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을지문덕이 명탐정으로 활약하는 역사추리소설 '무덤 속의 죽음'이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장명이 하나하나 연상되었습니다.


줄거리

 

서울에 있는 '뉴욕 탐정사무소'에서 탐정일을 하고 있는 강민규.

어느날 외삼촌인 원종대 사장이 찾아옵니다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자꾸만 원자재랑 재고가 펑크나서 범인을 잡아줄것을 의뢰합니다.

CCTV를 달 수도 없고, 직원들을 마음대로 자를 수도 없는 곳인지라 주저하고 있었지만, 언제 사무실을 빼야 할지도 모르고 집의 월세도 밀린 상황이라 강민규는 의뢰를 수락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불과 한시간 밖에 떨어져 있진 않지만, 몸도 마음도 이질적인 곳. 제3도시 개성공단.

그곳에서 강민규는 재고파악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고,

호위총국의 오재민 소좌와 함께 범인을 잡기위한 공조수사가 펼쳐지는데요.

진실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큰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강민규는 범인을 잡고 무사히 서울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남과 북이 서로 공조한다는 설정은 현빈, 유해진 주연의 영화 [공조]를 떠올리게 합니다.

배경이 서울이 아니라 개성공단이라는 점, 그리고 강민규와 오재민의 신분이 다르고 반전을 거듭한다는 점이 영화와는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남북이 똑같을 수 있지?

P.230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사건을 덮기 위해 범인으로 덮어 씌울 만한 사람을 만들고 진실을 은폐하는 건 남이나 북이나 다를 것 없어보이네요.

 

가보고 싶지만 쉽게 갈 수 없는 개성공단의 내부를 소설로나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 남과북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살아갈 날이 오겠죠?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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