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라는 숫자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그 예측은 얼마나 정확하며 또한 우리의 삶을 어느정도로 바꿀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산더미같은 데이터 속에서 확률적 사고를 통해 우리에게 유용한 '신호'를 걸러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확률, 통계는 초등학교 수학시간부터 배워왔지만 삼각함수나 미분, 적분 등 다른 부분에 비해 그리 큰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보니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이 통계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 이후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인간 지식의 저장고는 빠르게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정보의 양에 비해 정보의 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IBM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날마다 2.5퀸틸리언(조의 1만배. 100경) 바이트나 되는 데이터를 생한하고 있지만 이 중 90퍼센트는 최근 2년 동안 생산된 데이터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잘못된 정보가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많은 '신호' 속에 '소음'이 섞여있다는 뜻이지요.
이런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삶의 질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소음' 속에서 어떤 '신호'들을 발견해야만 할까요?
이 책은 정치, 경제, 스포츠, 기상, 지구온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측의 성공과 실패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저자가 펼쳐놓은 주제들을 읽어보니 예측이라는것이 우리의 삶에 이렇게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작게는 '일기예보'부터 시작해서 그것이 '지진'과 '지구온난화'문제에 이르기까지 연결되고, 때로는 '정치'와 '금융위기'는 우리의 삶의 질을 크게 흔들기도 하고, '체스'는 인공지능의 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호와 소음>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베이즈 정리'로 귀결될 수 있는데요, 베이즈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전확률'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와 예측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두가지 포인트
"확률적으로 생각하라"
"속도를 늦추고 의심하라"
굉장히 방대한 양의 책이고 다소 어려운 분야도 있었지만 각각의 챕터가 실제사례를 이야기하고 있기에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미래를 예측하겠다는 거창한 다짐이 아니더라도 오늘날처럼 가짜뉴스가 많은 시대에 '신호'와 '소음'을 가려내는 훈련을 하는 측면에서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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