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런] 엄마가 이상해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1. 3. 26. 17:30

본문

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봄기운을 맞으며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새봄을 맞아 지난겨울 동안 못했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달리기를 하니 몸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이 봄에 새 몸과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그래서 이번 주 준비한 작품은 뜀박질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런 (Run, 2020)] 입니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SNS를 이용해 결국 딸을 구해내는 아빠의 이야기를 독특한 연출로 표현해낸 [서치] 보셨나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는데요,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2번째 영화 [런]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치]가 부성애를 표현한 영화라면, 이번 [런]은 모성애입니다.

하지만 뭔가 잘못된 모성애가...

 

이 작품 역시 짧지만 강렬한 스릴러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바로 일상이 공포가 되는데서 오는 긴장감입니다.

누구보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준다고 믿었던 엄마의 모성이 광기로 바뀔 때,

가장 평안하고 아늑했던 집이라는 공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자신을 옥죄는 공간으로 바뀔 때,

평온하던 일상이 갑자기 뒤틀리는 순간 공포는 극에 달하게 되지요.

 

감독은 자신의 특기인 연출력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이 잘 뽑아냈구요,

또한 다정했던 엄마에서 광기 어린 모성애로 변하는 서사를 착착 잘 쌓아가며 종국에 폭발시키는 사라 폴슨의 연기력도 일품이네요.

딸인 클로이 역을 맡은 키에라 앨런은 실제 장애를 갖고 있는 배우이며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데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실제 휠체어 사용자가 아니면 표현해내기 어려운 디테일한 포인트를 잘 살려냈다고 하네요.

앞으로 배우로서 계속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런]은 스릴러이긴 하지만 크게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인 장면은 없지만 조금씩 조여 오는 심리적 압박감, 긴장감 등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지만 가장 현실적이고도 통쾌한 복수를 선택한 클로이가 한편으론 이해되기도 합니다.

아마 저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 다 너를 위해서 그런 거야'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이뤄지는 폭력이 얼마나 많을까요?

저도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랑이라는 핑계를 댄 적이 없었는지 되돌아봅니다.

 

암튼 클로이는 신체적인 장애가 있음에도 살기 위해 달리고

우리는 오늘도 출렁이는 뱃살을 빼기 위해 달리고...

모두 달려요~

 

<줄거리>

가장 안전했던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며 일상을 보내는 '클로이'.

딸을 사랑으로 돌보는 엄마 덕분에 힘들지만 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놓인 장바구니에서 하나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고 믿었던 모든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