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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죽음] 범인은 바로 너! 새로운 포와로의 탄생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4.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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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벚꽃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벚꽃이 다 떨어져 버렸네요.

아쉽지만 내년을 기다려 봐야겠네요.

좋은 소식은 길고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된다는 소식이에요.

마스크는 계속 써야겠지만 코로나가 2등급으로 하향되기에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디 끝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주는 이제 자유롭게 여행 다닐 날을 기다리며 이국적인 풍경으로 초대합니다. (근데 이제 살인사건을 곁들인...)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2020)] 입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소설

다들 아시는 것 처럼 이 영화의 원작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나일 강의 죽음>입니다.

1937년에 발표한 소설이고,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죠.

셜록 홈즈가 행동형 탐정이라면 포와로는 '회색의 뇌세포'로 불리는 명석한 두뇌를 가동시키는 안락의자형 탐정입니다.

(Hercule Poirot

이름에 대한 여려 표기가 난무합니다. 에르큘, 엘큘, 에르퀼, 포와로, 푸아로, 쁘아로 등 많이 있지만

국립국어원의 프랑스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에르퀼 푸아로'입니다)

저는 홈즈도 좋아했지만 키가 작고 약간은 결벽증이 심한 콧수염이 매력적인 포와로도 좋아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아차리는 그의 천재적인 두뇌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거든요.

1978년에 영화로 한번 만들어진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리메이크를 해서 만들어졌네요.

| 포와로의 새로운 캐릭터 탄생! 그런데 글쎄요...

2017년에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만들었던 케네스 브레너가 다시 한번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전편에 이어 그가 감독과 주연인 포와로 역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전편과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한 듯 보입니다.

포와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포와로는 예의 그 멋진 콧수염을 만지면서 회색 뇌세포를 가동시키는 탐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등장한 포와로는 범인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히어로 같은 인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역시도 사랑에 울고 웃는 캐릭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원작에 없던 젊은 시절 전쟁 서사를 집어 넣었습니다.

콧수염을 기르게 된 계기와 더불어 옛 연인이 등장하는데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그려내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특유의 냉소적인 포와로만의 특징이 사라진 것 같아 좀 아쉽네요.

굳이 포와로를 새로 끌고 와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콧수염에 대한 서사로 시작해 '사랑'과 '콧수염'으로 끝나는 케네스 브레너의 재해석은 글쎄요... 너무 욕심을 부린 듯 보이네요.

 

| 추리보다는 사랑과 전쟁 그리고 여행

장르적인 특성,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심문하고, 점점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오는 재미 보다는 다른 재미적인 요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광들이 설레게 하네요.

이집트 피라미드와 나일강 유람선, 람세스의 아부심벨 신전까지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시대에 방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으로 눈길을 끕니다.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흥겨운 음악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한데요, 1930년대 런던의 소품과 의상 등 그 때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사랑과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 라인으로 그 시대의 막장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재미있을거에요. ^^

아쉬운 부분이라면 127분의 다소 긴 러닝티임 중 1시간이 지나서야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앞부분의 상황 설명을 너무 장황하게 한 듯한 느낌이 들고, 오히려 후반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너무 급격한 전개가 되는 듯 해 보입니다.

또한 포와로가 약간 연극적인 느낌이 들어서 기존 추리물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다소 생경스러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범인이 누구냐에 집중하기 보다는 왜 그랬을까에 더 집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나일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유람선을 타는 듯한 속도로 전개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 사교계의 여왕인 리넷 리지웨이 역을 맡아서 사랑 앞에 모든 것을 내 던진 그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랙 펜서]의 '슈리'였던 레티티아 라이트는 자신감 있고 당차게 일과 사랑을 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네트 베닝 등 출연진이 화려한데다 재클린 역을 맡은 에마 매키 역시 매력적이네요.

이집트의 화려한 볼거리와 추리물의 재미를 함께 느끼길 원하신다면 오늘은 이 영화 어떠신가요?

<줄거리>

[오리엔트 특급 살인] 을 이을 또 하나의 완벽한 살인 사건

살인은 시작에 불과했다!

행복한 신혼부부를 태운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

그곳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위태롭고 불길한 분위기의 선상에서 탑승객들을 심문하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

모두가 범인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연이어 발생한 살인 사건은 그의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관객은 마지막 순간까지 얘기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운 결말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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