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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들 좌충우돌 남미 여행기 -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남미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0. 11. 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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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많은 곳을 여행해 봤지만 남미는 아직 가본적이 없어서 언젠간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용인의 기독 대안 학교인 소명학교에서 7명의 학생들과 함께 남미를 여행한 여행기를 책으로 냈다고 하여 얼른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원래는 올해 남미로 출장 계획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출장이 취소되기도 해서 미리 다녀온 학생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거든요.

마침 코로나가 대유행하기전인 2019년 12월 30일부터 2020년 2월 1일까지 34일간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먼저 소명학교는 2018년부터 해마다 '7인 7색'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주도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인도차이나 반도(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를, 2019년에는 인도, 네팔을 다녀온 적이 있네요.

다녀온 뒤에 각각의 여행기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 시리즈로 나왔네요.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여행 쌤 박진섭 선생님의 헌신과 노력이 있습니다.

재학생 7명과 1명의 졸업생을 책임지고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인내와 헌신이 필요할까요?

암튼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학교와 선생님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기독교 대안학교이니만큼 이번 여행의 테마는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여행하기 입니다.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아이들이 느낀 여행기를 7명의 다른 시선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치 성경에서 한가지 사건을 두고 4복음서에서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서로 오해하기도 하고, 내가 놓친 부분은 친구들이 서로 채워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아이들이 참 많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 초반 어이없는 실수로 돈을 날리기도 하고 여권을 비행기에 두고 내리는 등 초보적인 실수들도 하지만, 여행 후반에 부모 동의서가 없어서 칠레에 입국을 거부 당하는 상황에서 묵상하며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간 것, 그리고 수두가 걸려 고생하는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 등 시간이 지날 수록 함께 자라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대안학교의 특성상 선생님이 주도하기 보다는 모든 결정들을 아이들이 선택하게 하는 여행의 방식들도 인상깊었습니다.

이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단단하게 자라나겠죠.

저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갈때의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그냥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각기 개성이 다른 7명의 아이들의 신앙과 내면의 성장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행문이었네요.

남미를 여행하고 싶은 여행객 뿐만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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