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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당신에게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1. 1. 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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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참 길고도 지루한 1년이었는데요, 백신이 개발되었으니 빨리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얼른 끝났으면 좋겠네요.

 

이번주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여러분들께 드리는 작품을 골랐습니다.

[내가 죽던 날 (The day I died : unclosed case, 2020)]입니다.

 

 

 

먼저 이 영화는 미스터리, 추리물 형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범인이 누군지, 장르적 요소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요,

다르게 말하면 추리물로서의 재미는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도...)

오히려 드라마로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따라가는것이 더 재미적 요소가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 생각나서 그런 류의 내용인줄 알았으나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아서 무서운거 못보시는 분들도 안심하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세진

세진은 아버지의 범죄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알고 있고, 그로인해 섬에서 보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빠는 감옥에 있고, 집안 곳곳에 설치된 CCTV가 그녀를 감시하고 있는 상황이죠.

극심한 외로움과 절망으로 결국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맙니다. 

 

 

2. 현수

남편의 외도와 이혼소송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현수는 복직을 앞두고 세진의 실종 사건을 맡게 됩니다.

수사종결 보고서만 작성하면 끝나는 간단한 사건이었지만, 사라진 세진을 추적하면서 현수는 세진의 외로움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점점 세진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현수 내면의 고통과 외로움과도 맞설 준비를 합니다.

 

 

3. 순천댁

동생이 죽고, 병에 걸린 조카를 딸로 삼고 병간호를 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농약을 마시고 말을 못한채로 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습니다.

순천댁 역시 내면의 말못할 고통이 있기에 세진이의 고통에 공감하게 되죠.

 

 

아무런 연관이 없을듯한 3명의 여자가 하나의 이야기로 묶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와 메시지가 특히나 감동적인데요.

그 누구도 세진이에게 관심이 없다며,

그애가 그렇게 죽을 아이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단 한명의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그 한명이 없다며 우는 현수와

인생은 길다며 니가 너를 구해야 된다고 가까스로 목소리를 내는 순천댁의 모습에서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자리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고 상처들을 쓰다듬어주며 진심어린 관심과 격려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외로운 날, 누군가의 따스한 시선이 그리운 여러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줄거리>

그리고 삶은 다시 시작되었다!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섬 절벽 끝에서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소녀가 사라진다.

오랜 공백 이후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소녀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 짓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소녀의 보호를 담당하던 전직 형사, 연락이 두절된 가족, 그리고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 주민 '순천댁'을 만나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 나가던 '현수'는 소녀가 홀로 감내했을 고통에 가슴 아파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녀에게 점점 더 몰두하게 된 '현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 앞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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