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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통찰력 라떼 한잔 주세요 - 기획자의 생각식당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1. 5.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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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기획, 상품기획, 전략기획, 마케팅기획, 광고기획, 공연기획 등...

그런데 기획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문제나 현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이 기획일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누구나 기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공연과 이벤트 등 새로운 기획을 해야만 하는 사람으로서 참신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콘텐츠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걸까?

어떻게 유니크한 발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획자의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지요.

마치 해답지를 본 수학문제처럼요 ^^

생각을 파는 식당이라니, 이것 역시 참신한 발상 아닙니까?

저자인 김우정은 문화마케팅으로 업계에서는 유명한 분이고, 저도 예전에 <위대한 선택 컬처텔링>이라는 책을 읽으며 예술과 마케팅을 접목해 보려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그가 이제는 생각식당을 들고 찾아 왔습니다.

생각식당의 제목처럼 목차도 식당 메뉴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실제로 함께 차를 마시면서 통찰력 훈련 방법을 알려주는 티타임인 60분 코스의 '통찰력 라떼'

90분 동안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컨셉 상담을 해주는 '컨셉 브런치'

세 시간 동안 저녁을 함께하면서 경영 코칭을 해 주는 '경영의 양식'

그리고 나중에 손님들의 요청으로 추가된 '이름 미식회'와 '습관의 참맛' 등 지난 3년 동안 고민하고 훈련했던 공부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풀어놓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자세와 어떤 생각으로 기획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참 쉽게,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하게 썼기에 금세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말하듯이 쓰는 것도 기획자의 능력이겠죠?

중간중간 나오는 영화의 대사들은 적재적소에 나타나 글과 딱 맞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이 자리에 그냥 운이 좋아 서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요,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지요.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처럼 '운'이란 단어를 '기회'로 바꾼다면 멈추지 않고 준비하는 일만이 기회를 잡는 유일한 방법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준비가 실력을 만드는 것이지요.

두고두고 꺼내보고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기획을 하려는 기획자들, 그리고 청년 창업자들에게 권하고픈 책입니다.

자 그럼 생각 연습 좀 하러 가볼까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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