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처음 간 건 중학교 때 가족여행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 번의 출장과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으로 가장 길게 있었던게 일주일이었네요.
그런 저에게 제주도 한 달 살기는 꼭 해보고 싶은 로망입니다.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살면서 제주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이 책을 보니 그런 마음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전직 PD의 은퇴 후 놀멍 쉬멍 제주도 기행이어서 그런지 유명한 관광지 보다는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곳이나 자연을 벗삼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코스를 짰다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4.3 사건이나, 설문대 할망 전설, 이중섭 화가의 발자취를 살펴 보는 것 등 말이죠.
이것이 관광과 한 달 살기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요?
한 달 동안 '살아가야'하니까 아무래도 호흡을 길게 가져가고, 오히려 그냥 관광객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좀 더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듯 합니다.
크게 열흘 단위로 나눠서 지도상에 날마다 갔던 곳을 표시해 준 점이 좋았습니다.
저도 나중에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참고해서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또 좋았던 점은 제주여행 할 때 가보지 못했던 우도, 가파도, 차귀도 등 부속 섬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마 짧은 여행이었다면 시간관계상 가보기 어려운 코스일텐데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가 볼 수 있고, 덩달아 독자들도 간접경험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네요.
제주도에서 보낸 한 달이 더 이상 좋을 수 없었다는 송일준 PD.
더 나이가 들기전에 지금 당장 짐을 싸라는 말이 가슴에 확 와 닿네요.
한 달 살기는 못하더라도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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