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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짜] 진부한 연출, 뻔한 클리셰, 이채영만 보이네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1. 12.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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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타짜]가 성공한 이후 3편까지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는 없었습니다.

이지승 감독의 [여타짜]는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김세영 작가의 동명 만화 '여타짜'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이지승 감독은 지금까지 [색즉시공], [해운대] 등의 프로듀서로, 그외 다양한 작품의 제작총괄과 지도교수의 이력이 있습니다.

주로 독립영화쪽의 이력이 많고 연출은 이번이 4번째 작품이네요.

그의 이력에서 살펴보듯이 이 영화는 독립영화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면의 때깔이며, 연출 등 저예산이 보여주는 한계가 느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원작을 바탕으로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출력은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역시 이론과 실제의 괴리라고나 할까요, 지도교수의 경력과 실제 연출을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미미역의 이채영, 오자와 역의 정혜인 배우의 흡입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미미가 카드를 배우는 장면은 리듬감이 느껴져서 빠져들기도 했네요.

포커의 룰을 잘 아신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모르더라도 쪼이는 맛이 느껴져서 긴장감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미 가족이 사고를 당하고 복수를 꿈꾸는 중반까지는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요, 후반부 반전과 액션 시퀀스 등은 좀 뜬금없다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갸우뚱 거릴만한 반전은 속편을 기대한걸까요?

to be continued가 나오는 마지막 화면이 나올 때까지 큰 한방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복수를 위한 도박 이야기라기 보다는 미미의 잔혹한 가족사에 더 가까운듯 합니다.

그리고 빌런이 너무 약해서 아귀같은 아우라가 안느껴지는게 최대 단점이네요.

독립영화 느낌과 올드한 연출을 감안하고 본다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덧붙여서.

누가봐도 여자인데 남장을 했다고 못 알아 본다는 설정은 이제 너무 진부한듯.

역시 타짜 1편은 넘사벽이구나.

<줄거리>

인생 역전을 꿈꾸며 도박을 시작한 ‘미미’.

어느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의 습격으로 눈 앞에서 가족을 잃는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포커 카드를 입수한 ‘미미’는 수소문 끝에

비밀리에 운영되는 하우스 도박판 전용 카드임을 알아채고

배후를 찾기 위해 도박장에 입성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모인 그 곳, 미스터리한 타짜 ‘오자와’를 만나며

평범했던 ‘미미’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포커판에서

두 사람은 인생 최대 위기를 겪으며

목숨이 오가는 거대한 판에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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