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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보는 세계사 -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신간 서평 읽기

by 유노유나유니 2020. 7. 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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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역사 과목과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이과이기도 했었지만 기본적으로 국사, 세계사는 외워야 되는 사건도 많고 특히나 연도가 헛갈려서 흥미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보니 지나온 역사들의 이야기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요.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들을 여행해보니 교과서에서 봤었던 세계사의 흐름들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내는걸 보고 세계사의 매력에 빠져 버렸습니다.

어릴때 이런 재미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역사를 좀 더 공부하고픈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부제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네요.

이 세상은 어떤 힘에 의해 지금의 구조로 형성되었을까요?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세 번의 커다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 나간 것

두번째는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것

세번째는 대항해 시대에 유럽인이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떠난 것을 제 3차 글로벌리제이션이라고 말합니다.

 

기존의 세계사가 4대 문명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반면 저자는 경제사를 중심으로 세계의 변모를 설명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경제 패권을 장악하는 순서가 문명이 발달한 아시아에서 해상 패권을 장악한 유럽으로, 그리고 두번의 전쟁을 거쳐 미국으로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것이지요.

 

해상무역을 중심으로 경제가 유럽중심으로 재편되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국에서 발달한 전신(電信)이 세계를 재패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신선하고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시대의 정보통신기술과 IT가 세계를 이끄는 모습과도 오버랩되며 인터넷이 없었던 그 시대에는 전신이 혁명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역시 예나 지금이나 정보를 쥐고 있는 자가 기득권을 갖게 되네요.

 

2000년대 이후 아시아의 경제 성장은 눈에 보일정도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저자는 아시아의 '부흥'을 '재부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처음 경제적 패권을 가지고 있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로 넘어올 수 있을것인지 주의깊게 살펴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전 세계 주도권을 거머쥐지 못하리라는 결론을 내리네요.

 

 

 

사진과 도표, 지도를 활용한 깔끔한 설명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역사의 커다른 흐름을 이해 할 수 있었고, 앞으로 중국의 일대일로를 비롯한 ASEAN 등 세계정세의 변화들을 보면서 세계의 중심축이 어디로 이동할지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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