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旅行)
[명사]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는 많은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휴식을 위해, 출장으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신선한 자극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2020년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슬픈해가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쉽지 않고, 안전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죠.
얼른 치료약이 개발되어서 이 사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암튼 여행을 가지 못하니 더더욱 여행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게 되는 반작용은 있네요.
방구석에서 여행지의 사진을 보거나 남들이 다녀온 여행기록을 보면서 언젠가는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으며 더더욱 여행을 그리워한다는 점이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은 일반 여행 에세이와는 조금 다른 결로 우리를 여행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작인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런던]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동진 저자가 어떤 관점에서 여행지를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데요, 이 책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 역시 동일 선상에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6개의 도시, 도쿄, 타이베이, 발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는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만 책에서 소개하는 아이템들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골목 어디, 거리에서 또는 길바닥 등 일상에서 만나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그 곳 특유의 분위기와 정서, 특이점들도 소개하지만 제목처럼 현지 사람들의 생각을 읽기위해 고민합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칠만한 요소들을 캐치해서 깊숙이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꺼내는 재주는 정말 탁월합니다.
역시 좋은 콘텐츠는 외형보다는 이야기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최적화된 콘텐츠 인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다른 저자 답게 목차를 나타내는 방법도 특별한데요, 각각의 소제목과 대표사진들을 같이 보여주어서 시원하면서도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도시마다 랜드마크를 활용한 다른색깔로 디자인한 부분도 제 취향이네요 ^^
(저자 사인을 받았다고 이러는거 아닙니다 ㅎㅎ)
그리 두껍진 않지만 천천히 음미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저자의 전작을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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