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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특별수사본부] - 자해공갈단 가족의 특별한 수사!

공연, 전시 후기

by 유노유나유니 2021. 12.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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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특별수사본부>를 첫공으로 보고 왔습니다.

자해공갈단 가족의 특별한 수사와 사기코미디라는 설정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 시놉시스

자해공갈단인 아빠와 아들은 달려오는 차로 뛰어들기를 반복한다.

아들은 여러번 시도하지만 달려오는 차가 무서워 그냥 보내고, 지켜보는 아버지는 하는 수 없이 직접 나선다.

그리고 사고. 도망가는 차량

가족들은 뺑소니범을 잡기 위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뺑소니 차량 소유주가 확인되지만, 거대한(?) 일본 외교부의 금수저로 확인된다!

한 몫 단단히 챙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며 협상하기 시작하는데 사건은 외교문제로 확장되며 점점 심각해진다.

과연, 특별수사본부는 원활한 협상의 끝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숨막히는 마지막 순간!

그 끝은 과연...

모두 5명의 배우가 나오는데요, 아빠 역의 이경성 배우님은 멀티역으로 다양하게 웃음을 터트려 주시네요.

형 역으로 나온 박현일 배우님이 인상적이었구요, 최수영 배우님도 백치미가 있는 미스오 역을 잘 소화해 내신 것 같습니다.

좌석은 지정석이 아니라 자유석으로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맨 앞자리에 앉으시면 배우분들과 함께 공연을 보실 수도 있겠네요 ^^

무대는 마치 특별수사본부의 취조실 같은 어두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페이크! ㅎㅎ

첫 장면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제외하곤 모두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극이 진행됩니다.

자해공갈단이 오히려 뺑소니 사고를 당해 진범을 잡고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려고 가짜 특별수사본부를 세우는데 갈수록 일이 점점 커지고 꼬여서 나중에는 엉망진창 요절복통 대소동이 벌어집니다.

하나의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사이즈를 키워나가는 코미디의 기본공식을 잘 따르고 있구요, 마지막 반전까지 터트려주는 결말로 끝을 맺고 있네요.

중간에 이야기 속 이야기로 배우들이 객석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부분은 신선했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 해 볼께요.

배우들의 대사가 좀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은 첫공을 감안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전개가 조금 루즈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특별수사본부가 진범을 잡기 위해 직진하는데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이 커지는 상황을 그려내는건 좋은데 너무 곁가지의 이야기들이 장황하게 펼쳐지다보니 이야기에 힘이 좀 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노인 사기 에피소드.

앞서 말한 배우들이 객석으로 들어오는 부분은 신선했지만 (결말을 아는) 이야기가 길어져서 흥미가 반감된 것 같네요.

그리고 후반부 미스오의 일본어 폭주.

개인적으로 여기가 빵빵 터져줘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원하게 안 나와 아쉬웠습니다.

코미디 극을 표방한다면 일본어 대사를 좀 더 말도 안되게 (강유미식 일본어) 한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는데 몇몇 부분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1월 16일까지 공연이니 좀 업그레이드가 되겠죠?

그리고 배우 인사 시간이 워낙 짧아서 배우분들 사진은 찍을새가 없었네요.

참고해 주세요 ^^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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