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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할스만 점핑 어게인 사진전

공연, 전시 후기

by 유노유나유니 2022. 2.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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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할스만 점핑 어게인 전시 다녀왔습니다.

필립 할스만 (1906~1979)

필립 할스만은 <LIFE>지 표지사진만 101회 장식했고,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 달리 등 당대 최고의 인물들과의 협업으로도 유명한 최고의 사진작가죠.

1958년 Popular Photography에 의해 세계 10대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1975년 미국 잡지 사진작가협회로부터 사진 분야에서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적인 사진 뿐만아니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희귀 필름시트 작품들을 포함 약 150여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4월 3일까지 압구정 K현대미술관에서 전시가 진행됩니다.

입구에서 방역패스와 티켓 구매 후 바로 2층으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계단 앞에 포토존이 있습니다.

먼저 티켓 인증 살짝 해 주시고.

점핑 어게인 챌린지를 할 수 있는 포토존은 두 곳이 있는데요, 1층과 2층 전시장 입구입니다.

1층은 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살짝 당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2층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전면 사진입니다.

그레이스 켈리의 점프하는 사진이 걸려있네요.

그레이스 켈리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뒤 모나코의 대공비가 된 매력적인 미국 배우입니다.

2층 전시장 입구의 포토존입니다.

필립 할스만과 마릴린 먼로가 점프하는 사진을 배경으로 점핑 샷을 찍으실 수 있어요.

맞은편에는 할스만의 일대기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1906년에 출생해서 1979년 사망하기까지 그의 업적들이 나와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 월텍스트 앞입니다.

작가 소개와 레이 볼저의 유쾌한 점핑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레이 볼저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허수아비 역으로 유명하죠.

그 옆에는 필립 할스만이 찍은 라이프지의 표지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유명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브라운관 방입니다.

점핑 어게인 전시장의 구성은 좀 특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양 건축의 엔필라데 양식에 영감을 받아 전시장 전체를 연이은 방과 방 사이의 문을 창문 가까운 일직선상에 배치하여 통행을 편리하게 하며 동시에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공간성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마치 벌집 모양 같기도 한데요, 번호가 있긴 하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 곳은 '금세기 예술화랑'으로 페기 구겐하임의 <아트 오브 디스 센추리 갤러리(Art of This Century Gallery)>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앉아서 잠시 쉴수도 있고, 영상들을 감상할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전시와 함께 예술가들이 서로 만나는 만남의 광장 역할도 했다고 하네요.

저 뒤로 화면에 보이는 사진이 그 유명한 <달리 아토미쿠스(Dali Atomicus)>입니다.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6시간 동안 28번의 시도를 했다고 전해지는 그 사진이죠.

그 말인즉슨 28번을 물을 뿌리고 청소하고 의자와 고양이를 던져야 했다는 말인데요, 6시간동안 찍은 필립 할스만도 대단하지만 그걸 28번을 다 해낸 달리도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

이번 전시에는 <달리 아토미쿠스>의 B컷 필름들도 볼 수 있습니다.

달리의 유명한 콧수염에 꽃이 피었네요 ^^

이번 사진전에서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들입니다.

바로 오드리 헵번의 사진들인데요, 점프하면서 개구장이의 미소가 한껏 드러나서 기분을 좋게 해 주네요.

여왕의 온화한 미소와 더불어 자유로운 웃음이 오버랩되면서 상쾌한 기분을 선사해 줍니다.

특이하게도 다른건 다 흑백사진인데 유독 마린린 먼로의 점프 사진만 컬러로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유독 더 눈길이 갔습니다.

백치미라고 알려져 있는 마릴린 먼로의 모습이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고 평소 책도 즐겨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대중적 이미지와는 또다른 그녀의 매력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이 점프를 하면 점프라는 행위 자체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그 순간 가면은 떨어지고 그 안에 있던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이 드러난다.
필립 할스만

그가 왜 점핑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 잘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그냥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색해서 표정이 굳게 되는데 점프라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표정과 진실된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와 닿네요.

그의 말처럼 모두 점핑을 하면서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면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점핑 어게인> 사진전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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