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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긴 봤는데 내가 뭘 본거지? - 테넷 후기

어설픈 영화이야기

by 유노유나유니 2020. 9. 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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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부터 [인셉션], [인터스텔라] 까지 시간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놀란 감독이

이번엔 [테넷]으로 돌아왔습니다.

테넷을 보니 인셉션과 인터스텔라는 정말 쉬운 영화였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

그만큼 복잡하기도 하고 해석의 여지도 많은 작품입니다.

N차 관람을 유도하기도 하구요,

저도 몇번 더 봐야 완벽하게 이해 될거 같아요.. ㅎㅎ

테넷을 보기 전 아셔야 할 첫번째 키워드는 이 사토르 마방진입니다.

(가운데 테넷이 보이시죠? 앞으로 읽어도 테넷, 거꾸로 읽어도 테넷)

위로부터 사토르, 아레포, 테넷, 오페라, 로타스 입니다.

사토르는 미래와 현재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당입니다.

아레포는 영화속에서 위작을 그린 화가 이름이죠.

영화에선 이름만 나올뿐 등장하진 않는데요, 맥거핀 역활을 합니다.

테넷은 '주의', '교리'를 뜻하는 단어이자 영화 속 10분에 대한 힌트를 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는 영화의 시작을 나타내는 장면이죠. 여기서 주인공을 구해준 건 닐이었을지도...

로타스는 인버전을 하는 회전문을 의미합니다.

이 문을 통해서 시간을 돌리기도 하고 과거로 돌아갑니다.

테넷을 이해하기 위한 두번째 키워드는 '인버전'인데요

인버전이란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개념입니다.

마치 비디오를 거꾸로 돌리면 앞으로 가던 사람이 뒤로 걷기를 하듯 보여지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자연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여기선 엔트로피를 거꾸로 돌리는 개념을 사용했습니다.

중간까지 잘 따라가던 영화의 흐름은 고속도로 거꾸로 추격신 이후 복잡해지고,

레드팀과 블루팀이 나오면 완전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정신이 혼미...)

그중에서도 건물 폭파장면은 압권이죠.

순방향에서 한번, 역방향에서 한번.

(저걸 어떻게 찍었을까요?)

그동안 액션이 부족하다는 논란을 없애려는 듯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터뜨리고 폭파시킵니다.

CG가 싫어서 실제 중고 747기를 폭파시켰다고 하죠.

테넷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그냥 영화 속 대사처럼 '이해하지 말고 느끼'세요 ^^

웅장한 사운드와 쉴새없이 몰아치는 압도적인 스케일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니까요.

저는 또 한번 더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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